봄을 기다려야할 개나리가 겨울처럼 쌀쌀했던 11월초순, 노란꽃을 피웟습니다.
우리 시골집 담장입니다.
사철나무와 개나리가 어울어저 담장을 치고 있는데
유난히도 햇볕좋은 모서리에 샛노란색 꽃을 피워 찾아온 추위를 잠시 잊게 합니다.
어느책에선가 읽었던 기억에 따르면, '꽃은 스트레스의 산물'이라고 했던데...
개나리.진달래, 목련, 산수유, 매화등은 급상승하는 기온에 민감하게 반응해서 이른 봄, 꽃을 피운다던데...
이녀석 우리빚 울타리 개나리꽃들은 그동안 평년에 비해 다소 따듯했다던 날씨에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일가요?
지난해 이맘때쯤, 창경원 후원 춘당지(春塘池)에 내려앉은 원앙새들을 찾았다가
연못옆에 피어있던 개나리를 보고 희한해했는데...
금년에는 이곳 우리 시골집 울타리에서 봅니다.
시골집에 머물던 며칠전,
KBS 1TV뉴스가 강릉 경포대에 개나리, 영산홍등 봄꽃이 피어
꽁공 얼었던 시민들의 마음을 잠시나마 포근하게 해주고 있다며
꽃을 반기는 시민들의 모습과 피어있는 꽃들을 방영하던데...
우리 시골집도 강릉이니 강릉의 기온이 올들어 좀 포근했던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