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6월13일(금요일) - 붉은 인동초꽃
붉은색 인동초꽃입니다.
원래 인동초꽃은 하얀색으로 피었다가 날자가 지나면서 노란색으로 변하면서 지더군요.
그 일반 인동초꽃만 보다가 붉은색 인동초꽃을 만나서 참 반가웠습니다.
붉은객 인동초꽃은 서울대공원 장미원에서 처음 목격했습니다.
가깝게 다가서서 열심히 카메라에 담았었지요.
몇년전쯤의 기억입니다.
잊어버리고 있었는데... 이번에 강릉방문길, 오죽헌에서 또 발견을 했습니다.
인동초는 5-7월께 꽃을 피우고 지니까 그 꽃피는 시기에 방문을 했으니 발견을 한 거지요.
반가워서 여러장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인동초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시골집을 처음 정돈하면서 브로도저를 갈아엎은 낮은 언덕이 흙으로 누렇게 노출되어있어서 보기싫었습니다.
묘안을 생각타가, 인동초덩굴을 구해서 벗겨진 언덕을 덮었었지요.
이제는 그 덩굴이 너무 많고 두꺼워저 잘라내기 바쁘지만, 그 때만해도 빨리 자라서 흙을 덮어주니 참 좋았습니다.
지금 살고있는 백루헌에도 한 줄기 가져다 땅에 묻었습니다.
예의 그 흰색 꽃들이 피웠다가 노란색으로들 바뀌곤 합니다.
어느 꽃이라 예쁘지않은 꽃이 있겠습니까만, 인동초꽃은 가깝게 자세히 들여다 볼수록 더 예쁩니다.
겨울추위에도 푸른 잎을 자랑하며 봄이면 달콤한 향기로 우리를 반겨주는 낙엽성 덩쿨식물입니다.
추운 겨울도 힘차게 살아 넘기고 덩쿨채 걷어내 버려도 또 힘차게 살아나 꽃을 피우는 강한 식물이지요.
고(故)김대중대통령이 독재가 아무리 자신을 짓밟아도 다시 인동초처럼 살아난다며, 자신의 꽃이라 아낀다고 했었지요.
그래서, 더 유명세를 탄 덩쿨식물이고 꽃이기도 했습니다.
꽃시장에서 붉은색 인동초도 판다고 하니 구해다가, 흰색꽃들과 함께 자라게 해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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