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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카메라제습보관함 자작기

by 鄭山 2015. 2. 1.

 

 

가까운 친지가 최근에 DSLR카메라 한대를 구입했습니다.

사진찍기취미를 키워 보겠답니다.

장마철과 겨울철이면 습도가 높아서 렌즈에 곰팡이가 핀다더라며 제습기도 하나 구해야겠답니다.

그렇습니다.

연구결과들을 보면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요소는 여름 장마철 평균기온 22도~30도사이

그리고 습도가 60%이상일때 곰팡이 번식은 2.7배 상승한다고 하지요.

장마철만 문제가 되는게 아니라 실내외 온도차가 심한 겨울에도 문제입니다.

외부촬영후 실내로 들어서면 안경에 결로현상이 생기듯 카메라 렌즈에도 같은 현상이 남고

거듭되다 보면 곰팡이의 서식처가 된다고 하지요.

렌즈에 곰팡이가 피어서 분해하고 청소하며 억울해 했던 기억, 여러차례였고

곰팡이가 심할경우 분해,청소후에도 렌즈에 흔적이 남았던 경우도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자주 사용하면 곰팡이도 멀리 할수있다지만 그래도 제습기에 보관하는게 기본이 아닐까 싶습니다.

 

 

 

카메라전용 전자식 제습기들, 다양하게 시판되고 있습니다.

중국제 저가품 소형 10수만원짜리부터 수십만원대에 이르는 다양한 크기와 가격대의 제품들이 있습니다.

쓰임새에 비해 너무 비쌈니다.

물론, 전문 사진작가들이야 비싼 카메라에 고급렌즈들을 여러개씩 구비하고 있다보니 고가의 제습기가 필수이겠지요..

상대적으로 장비도 단출한 우리같은 사람들에게는 과한 낭비가 아닐까 싶습니다. 

 

실용적인 제습함으로 일제 플라스틱 박스형 제습함(Nakabayashi 제습함)이 수입되어 시판되고 있습니다.

소형(8리터)에서 대형(27리터)까지 3가지 크기인데 '옥션'등 온라인쇼핑몰에서 37,000원에서 58,900원대 가격입니다.

가격도 전문제습기에 비해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사용하기도 무난합니다.

 

 

 

 

 

그런데, 사실은 제습기나 제습함이라는 것이 복잡한 기계가 아닙니다.

밀폐된 공간에 제습제만 있으면 됩니다.

참고가 되지않을까 싶어 준비해 보겠습니다.

 

다이소(Daiso)에서 필요한 물품들을 구입했습니다.

  -밀폐용기(10리터) 플라스틱 4각박스-----3,000원 

  -초극세사 수건(소형,22X30cm) -------------1,000원

  -습기제거제(옷장용, 모이스키퍼)------------1,000원x2개=2,000원  합계: 6,000원

 

 

 

카메라장비가 많을 경우 보다 큰 규격의 플라스틱용기가 필요하겠지요.

그럴경우,' 락앤락'제품이나 리빙박스들 가운데 밀폐용기를 구해야 되겠습니다.

그리고, '초극세사 멀티크리너'라는게 별개 아닙니다. 청소용 걸래지요.

세면용 수건을 맞는 규격으로 재단해서 사용하거나 카메라 구입시 받아온 보관주머니를 대용해도 됩니다.

 

'다이소'에 또다른 '습기제거제'라는 상표의 제습제가 있던데

그것은 '염화칼슘'을 소재로 포장되어있으니 가급적 사용치 마시고

'실리카겔'을 소재로 한 '옷장용 습기제거제'를 사용하십시요.

제습제는  '옥션'등 온라인 쇼핑몰이나 일반 화공약품판매소에서도 쉽게 구입할수 있습니다.

염화칼슘을 내용물로 만들어 놓은 '물먹은 하마'등은 대용제로 사용치 마시고

'실리카겔'을 내용물로 한 제습제를 구입하십시요.

염화칼슘 성분은 기계류를 부식시킬 위험이 있다고들 걱정하는 분들이많습니다.

 

다이소에서 구입한 물건들을 벌려 놓습니다.

아래순서대로, 제습제를 바닥에 펼처놓고 그위에 수건을 덮습니다.

그리고, 카메라와 렌즈등 부속들을 넣고 두껑을 닫습니다.

그게 전부입니다.

알아서 습기를 제거해 곰팡이들이 서식치 못하게 해줍니다.

 

 

 

 

 

제습함내 습도상태가 궁금해서 집안에 굴러다니는 '습도계겸 온도계'를 박스안에 넣었습니다.

한시간정도 지난후 보관함내의 습도상태를 확인해 보았습니다.

저런, 57%에서 시작된 제습함 내부의 습도상태가 10%로 내려가 있습니다.

 

 

 

카메라보관시 적정습도는 40%~50%RH로 알려저 왔습니다.

그런데, 10%까지 내려가 있습니다.

내경우, 고장나서 버려진 소형냉장고를 개조해 '실리카겔' 과 습도계를 넣고 사용중인데

대부분 35%에서 55%를 유지하고 있는데... 이건 습도가 너무 낮습니다.

너무 낮아서 혹시 문제가 되는게 아닌가 걱정이 되어 제습기 제작회사들의 홈피등를 찾아 확인을 해봤습니다.

40%~50% 적정기준 수치는 필름카메라 시절에 만들어진 수치랍니다.

필름카메라의 경우 알루미늄케이스에 본드를 사용해서 가죽케이스를 붙였는데 

습도가 너무 낮을 경우 본드로 칠한 가죽케이스에 변형이 올수있어서 적정습도를 40%~50%RH로 규정을 했었답니다.

디지털카메라시대인 현재에는 습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고 CCD 개별 권장습도도 5%이하랍니다.

그리고보니, 산업용 제습보관함의 경우 설정습도가 낮을수록 가격이 고가였던 기억이 납니다.

그러니까, 필름카메라의 경우, 보관시 적정습도가 40%RH 정도가 적당했다지만

디지털카메라의 경우는 보관습도가 낮으면 낮을수록 좋다는 것이 제습기 제조사들의 판단인 모양입니다.

그래서, 10%까지 내려간 제습함내의 습도상태, 별 문제가 없고 오히려 더 좋은게 아닐까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새로 개봉한 실리카겔'이어서 수분 흡수작용이 원할해서 그렇지 수분흡수량에 따라 차츰 습도가 올라가겠지 싶습니다.

 

제습제 '실리카겔',

반복사용이 가능합니다.

내부 습기를 많이 흡수해서 습도상태가 너무 높아젔다 싶으면 꺼내서 전자렌지에 돌려주신후 다시 사용하시면 됩니다.

'실리카겔' 분량에 따라 다르겠지만 소량(50g~200g)일 경우 1분~3분정도 돌려주시면 충분치 않을까 싶습니다.

단, 제작사의 부탁은 일반종이로 포장된 것은 않되고 부직포로 포장된 것만 전자렌지에 넣어 돌리라고 되어 있습니다.

일반종이 제품은 별도로 부직포같은 걸로 추가포장을 해서 돌리라고 했군요.

물론 햇볕좋은날, 밖에다 반나절정도 펼처놓아도 좋구요.

내 경우, 일년에 두세차례 햇볕에 말려서 재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김이나 약품, 과자봉지안에 들어있는 '실리카겔'도 작다고 그냥 버리지 마시고

카메라가방 악세사리 수납공간에 별도로 넣고 다니시면 좋습니다.

포장재질은 종이포장보다 부직포제질이 질기고 오래 사용합니다.

가방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위사진 우측) 100g짜리 '실리카겔' 정도면 충분치 않을가 싶습니다.

 

그리고, 제습함속에 습도계도 넣어 놓으면 더 좋겠지요.

 

 

습도계를 보관함 내부에 넣어 놓지않고 필요시 넣어서 확인해도 되지만

내부 습도상태를 수시로 점검해보고 '실리카겔'의 수분흡수상태도 수시 확인해 내부습도상태를 자주 보고 싶다면

별도로 습도계도 하나 추가할수 있겠습니다.

다양한 종류가 있지만 기본 보급품으로 저렴한 중국제' HTC-1' 정도면 충분치않을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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