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이면 참나리가 꽃잎을 엽니다.
꽃몽오리는 오래전부터 형체를 갖추어 놓았던데
언제즘 꽃잎을 열까?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드디어' 한 녀석의 색갈이 초록에서 붉게 물들어 갑니다.
창박에서 내다 보이는 화단에서 키를 키운 녀석입니다.
내일이나 모래, 가까운 날 꽃잎을 열게 될듯 싶고
그러면 저 녀석이, 우리집 마당의 제1호 나리꽃이 되겠다 싶습니다.
언제 열어줄지 기다려 볼 참임니다.
그런데, 대문을 향해 돌아서 내려서니 담장 난간뒤로 또다른 녀석이 4개씩이나 색갈을 바꾸고 있는게 보입니다.
창문으로 바로 보이지 않아서 모르고 있었는데. 어쩌면, 이놈이 더 앞서 꽃잎을 열어줄지도 모르겠군요.
창문넘어 화단속 놈보다 더 붉게 색갈을 바꿔놓고 있는 놈이 두개나 됩니다.
빨간 고추가 2개 달려있는듯 보입니다.
어느놈이라도 좋으니 순서껏 꽃잎을 열어주면 되겠지요.
그리고, 정확히 세어보지않아 확실치 않은데, 마당 이곳저곳에 몇그루 더있으니
모두 피워주면 참나리때가 되겠다 싶습니다.
뒷마당에 비비추가 꽃잎을 열고 있던데 ... 함께 참나리가 예쁨을 더해주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