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강릉 오죽헌 경내의 장독대입니다.
물론, 현재 사용되고 있는 장독대가 아니고 조경의 일부로 장식되어 있는 장독대입니다.
'항아리'가 놓이면 주변이 바로 우리네 전통적인 멋의 현장으로 재현되고는 합니다.
항아리는 이제 필수생활용품의 단계를 넘어서서 서서히 민속품 대접을 받아가고 있습니다.
골동품 반열에 들어설 날도 멀지 않았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항아리는 그 생김새가 투박해서 우리네의 옛모습을 연상케합니다.
언젠부터인가 우리들, 우리의 옛것에 대한 소중함을 자각하기 시작 했지요.
우리의 옛것에 대한 향수와 함께 존경심마저 느낍니다.
항아리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습니다.
살아서 숨을 쉰다고들 하지요.
닭들을 여러쌍 키우다보니 사료보관이 문제입니다.
사료부대 채로 보관을 하다 보면 쥐들이 구멍을 뚤어놓습니다.
또 쉽게 상하구요.
그래서, 문명의 이기라는 프라스틱통에 옮겨 보관을 합니다.
그런데, 이 프라스틱통속의 사료들, 쉽게 변질하고 맙니다.
여름철이면 더욱이나 곰팽이까지 피면서 못쓰게 됩니다.
항아리속에 보관하면 너무도 좋습니다.
오래동안 보관해도 전혀 상하지 않습니다.
항아리가 살아서 숨쉰다는 말을 실감합니다.
항아리가 좋다는걸 느낌니다.
조상님네들의 투박한 손길이 그래서 좋습니다.
버려진 항아리만 보면, 무조건 주어 모읍니다.
그렇다보니, 띠앗마을에는 항아리들이 무척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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