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5월15일(일요일)- 죽산성지
안성순교성지 '죽산성지'를 다녀왔습니다.
주일을 맞아 본당에 가서 미사참여를 하는 것이 당연하지만 가끔 성지미사로 대신하기도 합니다.
집에서 멀지않으니 도시락을 준비해가지고 성지에 갑니다.
미사참여후에 초록으로 물들어있는 성지에서 식사를 하는것도 따지고보면 축복받는 일이지요.
주차장에 대형버스가 2대나 세워저 있더군요.
담임신부도 코로나이후 가장 많은 분들이 성지순례를 오셨다며 반겼습니다.
5,6월이면 순례객들어 늘어서 성지에서는 대목을 맞는다고 표현을 하셔서 함께들 웃었습니다.
주변 나무들 전정, 넓은 잔디밭 정리, 성지주변정리를 깨끗하게 해놓으셨군요.
주임신부를 포함해서 3분이 성지관리를 하신다니 많이 힘들겠다 싶습니다.
죽산성지는 고려때 몽골군인들이 주둔해 있었다는 '이진(夷陣)터' 자리입니다.
병인박해때는 '거기로 끌려가면 죽은 사람이니 잊으라' 해서 '잊은터'로 까지 불렸던 천주교신자들의 처형지였습니다..
나무토막들을 심어 흔적으로 남겨놓은 '순교자리 표지목'들이 마당 이곳저곳에 보입니다.
하지만 지금은 성지로 관리되면서, 많은 생명들이 함께 살아숨쉬는 생명의 땅입니다.
기와지붕밑에 둥지를 튼 참새들이 육추날개를 퍼득이는 보금자리입니다.
심어놓은 장미들이 하나,둘 꽃망울을 여는 아름다운 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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