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6월19일(월요일) - 나무껍질 가지가지 문양
나무껍질의 모양은 각기 제 각각입니다.
같은 수종(樹種)인데도요.
언젠가 민속촌에서 소나무랑 느티나무랑 여러 나무들의 껍질문양을 한번 모아봤었지요.
그 문양이 다양해서 흥미로웠던 기억입니다.
오늘도 어제에 이어서 폭염이 계속 되는듯 싶어 외출않고 집에 머물기로 했습니다.
날씨예보를 확인해보니 어제보다 2도가 더 높은 33도라고 했네요.
어제 31도에도 성당만 다녀오고 집안에 머물렀었는데 ....
그럼, '오늘'의 주제사진은 무엇으로 엮을까?
지난번 화성 융건릉을 찾았을때 찍어 모아두었던 나무껍질사진들이 생각났습니다.
참나무들이 군락을 이루고 있었는데 나무마다 문양이 달랐습니다.
10장을 골라놓고 제목을 무엇으로 부칠까 생각해봤습니다.
나무껍질이니 '樹皮'라고 하고 각양각색 문양은 '萬態'로 표현하면 되겠어서 묶으니 '樹皮萬態'가 되는군요.
'樹皮萬態'라는 표현이 맞는건진 모르겠지만 묶어놓고 보니 제법 유식한 표현같다는 생각이 들어 피식 웃습니다.
이름 높은 전문사진가가 이 나무껍질의 음영을 흑백사진으로 찍어 전시장에 걸어 놓으면
'야! 멋지다"하면서 너도나도 사진에 담아 그럴사한 사진소재로 자리매김되지 않을가 하는 생각도 해봅니다.
아마튜어가 찍어 놓으면 "이것도 사진이야?" 하다가도
유명전문사진작가가 찍어 놓으면 작품이 되기도 하는게 세상이니까요.
오늘은 무덥다는 핑계로 집안에 머물더라도 내일은 어느곳이라도 카메라를 메고 나가야할터인데...
날씨가 봐주면 좋겠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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