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6월16일(금요일) - 벌써 영글다
가을을 수확의 계절이라고 하지요.
가을도 아닌 여름에 벌써 열매를 익혀가는 성질급한 것들이 있읍니디.
카메라를 들고 민속촌을 걷다보니 커다란 나무밑에 노란색 작은 과실들이 떨어저들 있습니다.
살구입니다.
먹어도 좋을만큼 숙성했는지는 아직 모르겠는데... 큰 나무 그 가지들에 살구들이 주렁주렁 매달려 있습니다.
더 걷다보니 이번에는 작은 관목 초록잎들 사이로 빨간색 열매들이 빛납니다.
앵두로군요.
앵두는 지금 따먹어도 좋을 만큼 충분하게 익은듯 보입니다.
띵바닥에 자세를 낮추어 카메라에 담기 귀찮아 지나쳤지만... 산딸기들이 빨갛게 먹음직스럽게 익었네요.
잎새들 사이로 빨갛게 모습을 들어내고들 있습니다.
그리고, 저게 아마 배가 아닌가 싶은데 ...아직은 작지만 주렁 주렁 매달려들 있네요.
농장에서 자라는 배는 이미 봉투속에 넣어저 보호되며 키워지겠지만 이곳 민속촌 배는 야생 그대로 익어가고 있군요.
조그만 초록섹 감열매가 잎새들 사이에서 이제 막 커지려고 삐쭉하게 얼굴을 내밀고들 있습니다.
작년에 심어준 우리집 대봉감나무도 어제 보니 두개, 열매를 맺고 있던데..
보리가 누렇게 익어가고 있습니다.
나란히 자리잡은 밀밭에도 밀이 한창 익어가고 있구요.
가을은 아직 아니지만 성질 급한 녀석들은 가을이 채 오기도전에 벌써 영글어들 가고 있군요.
여름이 지금 한참 지나가고 있습니다.
가을이 닥아설 차례이고 머지않았지요?
수확의 계절이면서 단풍의 계절, 가을도 가을나름 좋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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