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대관령 구간을 지금의 고속도로가 아닌 옛길로 달려 봄니다.
지금의 고속도로가 아닌 구불구불 옛 고속도로를 달려 보기로 한 것이지요.
영동고속도로 횡성IC에서 내려 옛고속도로를 탑니다.
정상에 가까워 오면서 오른족으로 강릉시내가 내려다 보입니다.
차라리 옛길이 더 운치있다 싶습니다.
정상에 신사임당시비(詩碑)가 옛모습 그대로 길손들을 맞고 있군요.
시비(詩碑)아래쪽 오른편에는 사임당의 한시(漢詩) <대관령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본다>가 음각되어 있습니다.
사임당께서 시댁이 있는 서울로 향해 거친 산길을 올르시어 대관령 정상 이곳에서 잠시 쉬셨겠지요?
그리고 뒤돌아 친정이 있는 강릉을 내려다 보셨겠지요.
지금 우리가 시비(詩碑) 뒤쪽 저멀리 강릉시내를 내려다 보듯이요.
"늙으신 어머남을 고향에 두고
외로히 서울길로 가는 이 마음
돌아보니 북촌은 아득도 한데
흰 구름만 저문 산을 날아 내리네"
그리고 이 시비(詩碑)가 세워진 배경이 오른쪽에 기록되어 있습니다.
26년전, 1984년에 세워젔다고 했군요.
"建碑文(건비문)
우리 歷사(역사)에는 婦人(부인)으로서 한두가지 才能(재능)에 뛰어난 이가 여러 사람 있으나
婦德(부덕)과 學藝(학예)를 함께 갖춘 婦人은 師任堂申氏(사임당신씨)가 가장 두드러진다
師任堂은 아버지 申命和(신명화)와 어머니 龍仁李氏(용인이씨)의 다섯딸중 둘째딸로
一五ㅇ四年十月二四日에 강릉(江陵)에서 태어났다
針工(침공)은 말할것도 없고 시(詩).書(서) .畵(화)에 뛰어 났으며
學文(학문) 또한 깊어 栗谷(율곡)이 쓴 어머니의 어머니의 行狀(행장)에
<이 세상에서 나에게 글을 가르처준이는 어머니 밖에 없다>고 했으니
師任堂은 學文的(학문적)으로는 栗谷(율곡)의 스승이였다
江陵서 나서 여기서 자란 師任堂은 서울로 出嫁(출가)하였기에 親庭(친정)과 媤家(시가)를 오가는 길에
이곳 大關嶺(대관령)을 넘느라<大關嶺을 넘으며 친정을 바라본다>는 有名(유명)한 漢詩(한시)를 남겼다
그 옛날 師任堂이 이 嶺(령)을 넘으면서 親庭을 그리던 由緖(유서)깊은 이곳에
江陵市와 명주군(溟州郡)의 평화통일정책자문회의자문위원(平和統一政策諮問會議諮問委員)이 뜻을 모아 길碑를 세운다
一九八四年十月二十五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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