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간만에 Fujifilm S3PRO를 장농에서 꺼내서 먼지를 털었습니다.
남대문 카메라샾에 들렸다가 아주 깨끗한 3PRO를 발견하고
잠자고있는 3PRO가 문득 생각이 나서 꺼내봤지요.
5PRO를 들인후 3PRO는 장농에 넣어놓은뒤 거의 사용을 하지않았거든요.
3PRO를 가방에 넣고 서울을 나갔다가 돌아오는 길에 동네앞 실개천을 건너다가
이 녀석, 물잠자리를 발견했습니다.
그동안 여러차례 잠자리를 접사하면서 이 놈, 물잠자리도 언젠가 한번 만나야 될터인데 기대했었는데
오늘에야 발견을 했습니다.
주섬주섬 카메라에 16-85렌즈를 마운트하고 녀석의 정수리를 향해 초점을 맞추었습니다.
방출을 했던 16-85를 서울에 나가 직거래로 다시 사들고 오다가 렌즈테스트차 가져갔던 3PRO에 마운트를 한 것입니다.
그러니까 두번째 구입한 16-85의 첫번재 샷이 되는 셈이로군요.
여전히 마음에 드는 렌즈입니다.
그리고 그 첫 테스트샷이 반가운 물잠자리여서 더욱 좋구요.
그리고 또 오랫만에 포커스를 맞춰본 3PRO, 여전히 그 깊은 맛, 참 좋습니다.
무보정, 크롭, 리사이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