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마당 화단앞에서 '금송화'를 마크로렌즈로 촬영하고 있는데
뒤편으로 무엇인가 내려앉는 낌새가 느껴집니다.
돌아보니 메뚜기 한마리가 앉아 있습니다.
어렸을대 우리가 '송장메두기'라며 미워하던 녀석 입니다.
시골에서 놀곳이 마당치않은 아이들이 평평한 공동묘지에서 뛰어들 노는데 그곳 푸밭에서 흔하게 발견되다보니
'송장메두기'라는 이름이 붙여젔다고 알려진 놈이지요.
가장 흔하게 발견되던것이 벼논애서 쉽게 발견되고 잡혀오던 '벼메뚜기가'있었고
그리고 벌판에서 튀어다니던 이놈 '송장메뚜기'였던 걸로 기억됩니다.
벼메뚜기는 튀겨서 간식으로 먹기도 했는데 이 녀석은 써서 먹지도 못하고 그저 천덕구러기일뿐이었지요.
그런데, 원래이름이 다로 있습니다.
'송장메두기'가 닉네임인 셈이고 본명은 '팥중이'입니다.
같은 모양인데 검게 진한부분이 초록색인 녀석이 또 있습니다.
그 녀석은 '콩중이'
'콩쥐와 팥쥐'가 연상되는 이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