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재역 네거리 지하철 4번출구 앞쪽에 세워저 있는 '말죽거리 유래 설명 표지석'입니다.
등잔밑이 어둡다고 바로 가까이 살아서 양재역을 매일같이 이용하며 살면서도
4번출구쪽으로는 별로 나설 일이 없다보니 이 표지석이 그 자리에 이렇게 세워저 있었는지
무심하게 지나쳤던 것 같습니다.
오늘에사 그 앞에 서서 유래 설명을 (세워 놓은지 4년6개월이나 늦게) 자세히 읽어 보면서
애써 세워 놓아 주신 강남구청에 미안한 마음이 들더군요.
받침대위에 올려놓은 석판도
달리는 말의 형상을 은근하게 양각해 놓은 것이 좋아 보였습니다.
"말죽거리의 유래"
"말죽거리(馬粥巨里)는 우리가 흔히 부르는 이름이며, 각종 기록에는 '양재역'으로 되어있다.
양재역은 한양 도성에서 충청도 전라도 경상도 등 삼남으로 나가고 들어오는 교통상의 요충지였다.
관리들은 역에서 대기하고 있는 말을 징발하거나 삼십리마다 설치된 역에서 말을 바꾸어 탈수 있었으며 일반 백성들은 먼 길을 가는 경우 역 부근의 주막에서 여장을 풀고 말도 쉬게 하였다.
긴 여정을 위해 말죽을 많이 먹여야 하는 거리였으므로 말죽거리라는 이름이 붙여�을 것으로 보여지며 속설에 의하면 조선 인조가 이괄의 난을 피하며 남쪽으로 피난 가던중 이곳에서 말을 탄채로
팥죽을 먹었기 때문에 말죽거리로 불리어 �다는 이야기도 전하여 지고 있다.
2003년 6월20일 강남구청에서 세우다."
'말죽거리'라는 지명, 어렸을때도 자주 듣던 지명이었습니다.
코메디안 구봉서씨가 미국 서부영화의 카우보이 복장을 하고는 티브이에 출연해서
권총을 뽑아 들고서는 자세를 낮추면서 '말죽거리에서 왔수다'라고 소리 치고는 했었지요.
그때마다 재미있어 하고는 했던 지명이었었는데.....
지금은 그 지명의 유래처럼 서울 남쪽의 교통요충지이자 관문역활을 하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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