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강아지 4마리가 모두 떠났습니다.
암놈 한마리가 제일 먼저 조치원으로 갔고 또다른 암놈 한마리가 경기도 광주로 갔습니다.
그리고, 숫놈 한마리가 멀리 태안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맨 마지막까지 남아있던 숫놈 한마리가 어제 대전으로 떠났습니다.
발발거리고 돌아다니던 놈이 모두 떠나고 나니 뒷마당이 조용해젔습니다.
이별은 항상 서운하고 섭섭합니다.
인간은 내가 그럴진대 에미는 어떻겠나 생각해 보면 못할짓 같기도 합니다.
인간세상이 아닌 동물의 세계에서는 크면 에미켵을 떠나는 것이 이치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얼마큼 컸을때 예기이지 2달배기 애기들을 떠나 보내는 것은 슬픔이 아닐까 십습니다.
표정없는 에미녀석, 낮에 식당에서 먹은 왕갈비뼈들을 여러개 던져주니
숫놈한테 빼앗길까봐 모두 끌어안고 볍석입니다.
에미에게서 새끼들을 빼앗는 것은 못할짓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