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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8)-조형

대학로 위의 조형물들

by 鄭山 2008. 4. 23.

 

서울 종로5가에서 혜화동쪽으로 향하다 보면 이화동 네거리를 맞나지요.

왼쪽으로 가면 원남동, 창경궁쪽이고

오른 쪽으로 접어들면 이화장, 낙산(駱山) 가는 길입니다.

곧바로 혜화동 쪽으로 직진을 하면 오른 편 길이 그 유명한 '대학로'지요.

 

'대학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한국의 아름다운 길 100선' 가운데 한 곳이로군요.

'대학로'가 시작되는 길 한복판에 한국관광공사의 표지석이 세워저 있네요.

대학로 따라 '마로니에 공원' 입구까지 걷다보면 12개의 조형물들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원래 이 '대학로'는  서울대학교가 이전하고 주택공사가 재개발하기 전까지는 개천이었습니다.

(이화장으로 가는 길과  법대옆을 지나 동숭동으로 가는 길, 문리대 정문으로 들어 가는 길

그리고 혜화동에서 내려와 동숭동으로 가는 길 

이렇게 네개의 다리가 개천을 따라 걸쳐 있었습니다.)

복개를 했지요.

그렇다보니 당시의 인도(人道)와 복개지가 합쳐저 넓은 인도(人道)가 생겨난 셈이지요.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나무가 울창하고 철제 가로등들이 불을 밝히고 조형물들이 들어서고....

아름다운 길이 되었습니다.

 

그런데...

신경놓고 걷다가는 걸려 넘어지고 이마 깨지는 일이 어렵지 않겠습니다.

맹인의 하얀 지팡이도 신경 깨나 써야겠구요.

사람이 편히 걷자고 만들어진 인도(人道)위에 웬 장애물(?)이 그렇게도 많은지...... 

 

조형물들은 예술품이라 좋다고 하고....

관광공사가 설치해 놓은  인도(人道)위  돌출 표지석을 위시해서 

길 가운데 심겨진 가로수들,

길 가운데 세워진 가로등들 ,

길 한 가운데 꽂아 놓은 돌기둥들

(차량통행 금지석인가 걷다가 쉬라고 만들어 놓은  원형 돌 의자들인가?)

그리고 또 상인들의 좌판들..... 

 

그리고 보니 우리나라 도시들의 인도(人道)에는

걷기를 방해하는 장애물들이 너무 많이 설치되어 있네요.

차도(車道)는 장애물없이 깨끗하게 정돈되어 있는데 반해서

인도(人道)는 장애물 투성이입니다.

차는 안전하게 달려야 하고 ...

사람은 천천히 걸으니 걷다 부딪쳐 다처도

죽지는 않을 터이니 �찬다는 얘기인지....

 

걷다가 부딪쳐 다쳤다고 시청이나 구청상대의 소송이 아직 없는 걸 보면

우리나라 분들 참 조심성이 많으신가보다... 생각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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