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 정원의 능소화가 이제 제법 꽃을 많이 매달았습니다.
시제 시작이다 보니 꽃들이 상처 하나 없이 깨끗합니다.
우선 나무체형이 아담합니다.
지난해 가을 전문 전정사를 불러다 나무들을 정리하면서 능소화나무도 전정사가 가지들을 다듬어 주었습니다.
역시 전문가의 손 길이 닿으니 나무가 균형 잡혀 곱게 자랐습니다.
자랐다기보다는 새 가지들을 키워 냈습니다.
동그라니 자란게 보기가 단정합니다.
역시 전문가가 손을 대니 다르구나 했습니다.
우리는 늦가을에 이 녀석 잔가지를 처 내면서 엉망진창이었습니다.
어느 해 여름엔가는 앞쪽 가지가 무거워서 찢어 저 내리기도 했었고요.
가을이 되어 전정 시기가 오면 전정사가 다듬어주었던 처럼 예쁘게 잘라주어야 할터인데 잘될까 모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