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의 점심약속이 있어서 서울에 나갔다가 돌아오면서 먹다 남긴 소갈비뼈들을 거두워 왔습니다.
그동안 당연히 가져가던 친구녀석이 그날은 참석치를 않아서 이번에는 내가 수거해 가저왔지요.
'시루'와 '미루'녀석에게 한대씩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주 신 났습니다.
그런데... 암놈 적구 '시루'녀석이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전 같으면 제게 준 갈비뼈는 물론 제것이고 숫놈 블랙탄 '미루'에게 준 갈비뼈도 제것이었는데
오늘은 다릅니다.
제것을 챙겨 갉아 먹다가 놓아두고 '미루'녀석을 물끄럼이 처다 봅니다.
여늬때 같으면 으르렁거리며 달려들어 빼앗아다가 제 앞에 가져다 놓고 이빨을 들어낼 터인데...오늘은 다릅니다.
그저 물끄럼이 '미루' 먹는것을 지켜보다가 이내 내쪽을 처다봅니다.
"뺏어먹지 않으니까 착하지?" 하는 표정입니다.
이제 2년지나 어른이 되었으니 내것, 네껏 가릴줄 알게 되었을까요?
아니면, 오늘따라 배가 부른 것일까요?
저만 알고 앙탈대던 '시루'녀석의 또다른 성숙한 모습을 보는것 같아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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