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8965) - 눈속에 찾아온 새들
鄭山
2025. 3. 20. 08:45
2025년3월20일(목요일) - 눈속 새들
그제아침에 눈이 내려 온 세상이 하앴었지요.
힘없는 봄눈이어서 해가 뜨면서 금방 녹기는 했지만 그래도 눈은 눈이었습니다.
새들은 아침 일찍 눈을 뜨고 먹이활동을 시작하지요.
근데, 눈이 내려 온 세상을 하얗게 덮어 놓았으니 먹을걸 찾을수가 없었나 보지요?
앞마당 야조 먹이대에 먹이를 부어놓고 돌아서자 마자 새들이 달려 들었습니다.
아마도 멀리서 먹이대에 먹이가 놓여지기를 지켜보며 기다리고 있었던 걸까요?
집안에 들어서서 카메라를 들고 후다닥 창너머로 녀석들을 찍어 놓았는데.... 쓸일이 없군요.
그날자 '오늘'카데고리에는 눈 내린 봄풍경 사진들을 올리고 나니 눈속의 새들 사진은 그냥 화일속에 잠들수밖에 없었지요.
아까워서 눈내린 아침은 아니지만 오늘날자에 싣습니다.
까치가 왔고 참새들이 몰려들었습니다.
박새가 왔고 어치도 달려왔습니다.
예의 떼거리 물가치들도 소란을 피웠습니다.
평소와 달리 하얀 눈을 배경으로 찾아온 새들이다 보니 색달라서 보기가 좋습니다.
자연속에서 살면서 새들을 가까이할수있어 즐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