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8963) - 봄눈 녹는 민속촌

鄭山 2025. 3. 18. 14:37

2025년3월18일(화요일) - 봄눈녹는 민속촌

 

 

 

 

간밤에 눈이 내렸습니다.

창밖을 내다보니 눈이 하얗게 내려있어 세상이 아름다웠습니다.

아침식사도 하기전에 카메라를 들고 마당에 내려셨습니다.

주변에 보이는 하얀세상을 정신없이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민속촌을 개장시간에 맞추어 부지런히 달려갔습니다.

며칠전에 인터넷으로 구입한 년간회원권을 교부받고 민속촌에를 들어섰습니다.

예부터 '봄눈같이 녹는다'는 표현이 있습니다.

눈이 내려도 급방 녹는다는 표현이지요.

민속촌에 들어서니, 눈은 내렸어도 영상의 날씨이다 보니 봄눈답게 녹아있습니다.

초가지붕이나 기와지붕같은 곳에나 눈이 아직 걸쳐있을뿐 나무가지에 내려

소복하게 쌓여있어야할 눈들은 모두 녹아내렸습니다.

기대하고 달려온 민속촌,  '내린 눈 녹아가는 황당한 모습'이었습니다.

기대하고 찾았던 봄꽃 복수초도 피어있기는 했는데 꽃잎을 닫고 머리를 숙이고들 있었습니다.

꽃잎을 열고 고개를 처든 복수초는 찾기가 힘들었습니다.

아직 겨울철새들이 떠나지않고 있었으면 좋겠다고 기대하며 초망원렌즈를 마운트했었는데

알락오리 몇마리만 눈에 뜨였습니다.

그래도, 알락오리라도 만날수있어 다행이다 싶었습니다.

그동안 척추수술후 보행이 어려워 출사다운 출사도 해보지 못했습니다.

만료된 민속촌연간회원권을 새롭게 발급받아 출사다운 출사를 해보겠다고 했고

눈이 내려 축복받은 첫출사라고 기대를 했었는데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눈이 녹아내리고는 있었지만, 그래도 눈속 민속촌을 담을수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하기로 했습니다. 

불편한 다리, 2,000보가 한계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3,000보를 걸었습니다.

찾집에서 아메리카노 한잔 시켜놓고 동행한 사진친구와 오래간만에 회포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다리운동삼아 무리하지않은 범위안에서 열심히 출사다니며 운동을 해야겠다 생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