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9056) - 감자꽃
2025년6월17일(화요일) - 감자꽃
강원도 사람들을 흔히 '감자바우'라고들 부르지요.
바른 표기는 '감자바위'일테지만 흔하게들 '감자바우'라고들 발음들 합니다.
감자가 많이 생산되는 강원도 지역이나 그 출신사람들을 지칭하는 말인데 높여부르는 말은 아니지요.
그러나, 요즘은 애칭으로 바뀐듯 싶습니다.
감자요리를 주로 하는 식당들이 흔히 '감자바우'라고 간판들을 내걸고
강원도출신분들도 자기 스스로를 소개하면서 '감자바우'라 얘기하는 걸 흔하게 듣습니다.
옛날 우리 모두가 없이 살던때, 그 때, 강원도 사람들은 감자가 많아서 감자를 주식으로 해서 잘 먹고 잘 살았다고들
자랑하는 회고담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감자, 구황식물(救荒植物)입니다.
가믐이나 장마같은 기후의 영향을 적게받고 비교적 척박한 땅에서도 기를수있다고 했습니다.
흉년등으로 기근이 심할때 주식으로 대응할수있는 작물이기도 하지요.
아니, 독일사람들은, 보니까, 감자가 주식이라고 하더군요.
식량부족으로 고생들하는 북한에서는, 이 감자와 옥수수를 많이 심으라고 당국자들이 권유를 많이 하는 것같더군요.
한때, 북한과 사이좋았을때. 대량으로 질좋은 우리나라감자씨를 북한으로 들여가고 심는 법을 전수해주기도 했었지요.
위 사진들도 대관령넘어 강원도 시골집 주변 감자밭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요즘이 한창 감자꽃이 피는 시기인 모양이더군요.
어제. 친구가 동창카톡방에 시골여행을 한다면서 감자꽃을 찍어 올렸더군요.
서울 '마포토박이'이다보니 감자꽃이 신기해 보였던 모양이지요?
그렇지요, 도시사람들은 감자는 식용으로 많이 접해 봤지만, 막상 그 감자꽃은 구경하지 못했겠지요'
그래서, 지난번 시골집에 내려갔을때 찍어서 보관해둔 감자꽃과 감자밭 풍경을 오늘의 주제로 올려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