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9053) - 미리내성지
鄭山
2025. 6. 15. 18:05
2025년6월15일(일요일) - 미리내성지
오래간만에 미리내성지를 찾았습니다.
작년 가을께 다녀가지않았나 싶습니다.
자주 찾아가는 성지가운데 한 곳입니다.
안성입니다.
'미리내'라는 이름이 참 정답지요?
순 우리말이어서 입니다.
'은하수'라는 우리말이랍니다.
천주교 신자들이 신유박해와 기해박해를 피해 이곳으로 들어와 교우촌을 이루었는데;
밤이면 집집에서 흘러나오는 불빛이 달빛아래 비치는 냇물과 어우러저 은하수처럼 보였답니다.
그래서 '미리내'라 불려지었다고 하더군요.
우리나라 최초의 신부, 김대건신부와 그분의 어머니 우르술라,
김신부에게 사제서품을 주신 조선교구 제3대 교구장 페레올주교
그리고, 김신부의 시신을 이곳에 안장했던 이민식 빈센치오의 묘소가 있는 곳입니다.
이곳 미리내성지에 들어서면 맨먼저 백년성당이라 불리우는 원래의 오래된 성당을 둘러보고
김신부를 기념히는 성요셉성당을 거쳐서 성모당에 들려 성모님께 인사를 올리고
103위 성인기념성당에서 성지미사를 올리곤합니다.
가끔 백년성당 뒤쪽으로 펼처진 게쎄마니동산에도 올라 기도를 바치기도 합니다.
오늘은, 수술후 불편한 다리때문에 가급적이면 조금만 걷겠다고 천천히 최단거리를 걸어
103위기념성당으로 곧장 올랐습니다.
튼튼한 다리로 힘차게 돌며 이곳저곳 사진에 담던 때가 그리웠습니다.
하지만, 불편하기는 해도 이렇게라도 걸을수있게 해주신데 대해 고맙다는 생각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