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9019) - 야광나무꽃

鄭山 2025. 5. 14. 13:44

2025년5월14일(수요일) - 야광나무꽃

 

 

 

 

'야광나무'라고 했고 그 나무꽃입니다.

아직도 벗꽃인가 싶어 가갑게 다가섰더니 벗꽃이아니로군요.

당연하지요. 아직 벗꽃이 떨어지지않고 남아있을리가 없지요.

사과꽃같기도 하고 배꽃같기도 하고 살구꽃같기도 한데 ...실루엣은 비슷한데 그꽃들도 아니네요.

두 여인분이 다가서더니 그 가운데 한 분이 "야광나무꽃같은데...아닌가봐."라고 친구분께 말합니다.

대답했지요. "야광나무꽃 맞습니다. 대단하시네요, 야광나무꽃도 구분해서 아시고."

그 친구분 여인이 말합니다. "우리 친구 꽃이름들 많이 알아요, 유식해요."

사실은, 내가 아는 척, 야광나무꽃이  맞다고  말한거는 아니었습니다.

나무가지 한곳에 이제는 빛이 발해 잘 알아볼수없었지만 '야광나무'라는 글씨판이 매달려 있었습니다.

그 여인분은 자기 친구에게 유식한 친구로 재확인이 되었고, 나는 많은 것을 알고있는 사진작가가 된 순간이었지요.ㅎㅎ

며칠전 다녀왔던 여주 황학산수목원이었습니다.

처음보는 나무라 생각하며 접근하기는 했는데, 전에도 어디선가 보았을수도 있겠다 싶기는 했습니다.

어쩌면, 작년 원천호수 둘레길에서 보고 그 앞에서 한참 머물렀던 꽃이 이꽃이 아니었나  싶기도 하네요.

근데, 밤이되면 어둠속에서 진짜로 빛을 발할가요?

밤까지 기다려 확인해볼수는 없고, 이럴때는 인터넷 검색에 물어보면 되지요.

정확하게 빛을 발하는 건 아니랍니다.

어둠속에 하얀꽃이 뭉치로 피어있으니 하얘보이고,  그렇다보니 누군가가 '야광나무'라 부르기 시작했겠지요.

꽃이 참 순결하게 이쁨니다.

우리나라 북쪽지방에 자생하고 5월경에 꽃을 피운답니다.

요즘은 남쪽지방에도 많이 꽃을 피우고요.

10월경에 빨간색 작은 열매들이 꽃들처럼 소복하게 맺는 답니다.

올 가을, 실물로 확인해 보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