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3914) - 오늘은 까치설날
鄭山
2025. 1. 28. 11:54
2025년1월28일(화요일) - 오늘은 가치설날
밤새 눈이 하얗게 내렸군요.
온세상이 눈부시도록 깨끗합니다.
오늘은 '까치설날' 이랍니다.
1942년, 윤극영선생이 만드신 동요 '까치까치 설날은' 우리 여럿을 때 참 많이도 부른 동요였지요.
'까치 까치 설날은 어저께고요
우리 우리 설날은 오늘이래요.
곱고 고운 댕기도 내가 드리고
새로 사온 신발도 내가 신어요...'
내일이 우리 민족대명절이라는 설날이니까, 오늘이 '까치설날' 맞네요.
고려시대 일연스님이 쓴 삼국유사에 이런 설화가 나온 답니다.
신리 소지왕때 왕후가 승려와 내통해 왕을 죽이려고 했으나
왕이 까치와 쥐, 돼지, 용의 도움을 받아 목숨을 구했답니다.
쥐.돼지.용은 모두 12지에 드는 동물이라 공을 인정받았지만 까치만은 여기에서 제외돼
안타깝게 여긴 왕이 설 전날을 까치의 날로 정해 '까치설날'을 만들었다는 이야기입니다.
믿거나 말거나 이지만 요즘 아이들은 이 노래를 부르느지 잘 모르겠습니다.
아니 동요라는 걸 즐기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방송사가 1년에 한차례 '창작동요제'라는 걸 주최하는 걸 보기는 했지만...
눈 내린 앞마당 화단 야조먹이대를 찾아온 까치 사진 몇장 올립니다.
내일이 당신네 서람들의 설날이라고 알려주려 온듯 싶습니다.
그리고 우리네 어려운 난국, 하느님이 보우하사 곧 해소되고 밝은 새날들이 올거라는
기쁜 소식 전해주러 온듯 싶습니다.
그리 되어야지요.
그리고 담넘어, 마른 겨울나무가지위에 둥지를 짓고있는 까치사진도 한장 추가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