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오늘(3941)- 재작년 오늘

鄭山 2025. 2. 23. 20:53

2025년2월24일(월요일 ) -원앙이들

 

 

 

 

재작년 오늘, 창경궁을 갔었군요.

원앙새들을 찍으러 나홀로 출사를 갔었습니다.

춘당지에서 노니는 원앙새들을 원없이 찍어댔습니다.

작년 이맘때도 창경궁을 방문했었는데, 그 때는 혼자가 아니고 성당사진동아리 사우들과 함께 였습니다.

이때쯤 원앙새를 만날수있었던 기억이 있어 원앙새들을 만날겸 출사지를 그곳으로 정해서 갔던 거였지요.

근데, 춘당지가 꽁꽁 얼어 있었고 원앙새는 한 마리도 찾아볼수 없었습니다.

그래도 이때쯤에 창경궁에서 원앙새들을 만났건 것 같아 재작년 화일을 뒤적여 보았습니다.

창경궁 방문파일이  나오고 열어보니 춘당지 원앙들을 찾을수 있었습니다.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보행만 원활했으면 곧장 다시 가보고싶은데... 포기하고...

오늘 간듯 재작년 오늘의 원앙이들을 모아 올립니다.

정말 이쁘게들 생긴 녀석들입니다.

아프리카 원시림의 자연공원들 사진을 보면 색갈이 고운 원색의 새들을 많이 볼수있지요.

그때마다 그곳 새들은 저렇게 이쁜 깃털들을 갖추고 있는데

우리나라 새들은 왜 칙칙하기만 한가 아쉬웠습니다.

근데, 지금 보니, 원앙이, 그 이상으로 아름다운 깃털을 갖추고 있군요.

미국원앙이 보다도 더 곱습니다.

노란색 꾀고리도 이쁨니다.

며칠전에 이곳에 올렸던 어치도 잘 생겼고 물까치도 이쁨니다.

오색딱다구리도 이쁘지요.

사실은 까치도 참 잘 생긴 녀석이지요.

잘 생겼다기보다 고상한 깃털을 갖추었습니다.

그리고보니, 우리나라 새들도 이쁜 녀석들이 참  많군요..

우리새들이 칙칙하다는 생각은 참 잘못된 생각이었다는 것을 뒤늦게 해봅니다.

우리것은 어딘지 부족하고 외국것이면 모두 좋아보이던 그 시절의 자괴적 발상이었지 싶습니다.

요즘은 Made in Korea면 무조건 신뢰가 가듯 우리것이면 대단하다는 생각입니다.

내년 이맘때면 두 다리 튼튼하게 회복되어 있을터이니 창경원 원앙이들 꼭 만나러 가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