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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2015첫눈

by 鄭山 2015. 11. 26.

 

 

2015년 겨울문턱에 들어섰습니다.

11월26일. 경기남부지방에 눈(雪)이 내렸습니다.

2015년을 보내면서 첫눈(雪)입니다.

(년초에도 많은 눈이 내렸습니다만 그 눈은 2014년 눈의 끝자락이었구요.)

 

늦잠을 자고 깨어나 창밖을 내다보니 밤새 소리없이 눈(雪)이 내려 온통 흰색입니다. 

소복하게 쌓였습니다.

 

거실로 나가 창너머 눈(雪)을 봄니다.

 

 

 

거실밖 창너머도 하얀색 입니다.

카메라를 챙겨들고 밖으로 나섭니다.

해가 곧 떠오를터이고 햇빛이 내려오면 금방 녹아버릴듯 싶어 부지런하게 마당을 한바퀴 돕니다.

 

멀리 경희대뒷산 '아람산'도 하얀산으로 바뀌어있고

호수건너 집쪽 나무들도 모두 흰눈(雪)을 이고 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마당 화단에도 하얀 눈(雪)이 덮혔습니다.

장식용 '십장생(十長生)',  사슴(鹿)도 학(鶴)도 흰눈을 등에 얹고 있습니다.

'눈천지(雪天地)'로군요.

모두모두 하얗습니다.

 

 

 

나무가지위에 얹힌 눈(雪)들이 무거워보이질 않습니다.

가지에 매달린 색바랜 잎새들위로 소복소복 얹힌 눈(雪)들이 목화송이 보는듯 합니다.

나무가지들과 어울린 눈(雪)들도 어쩌면 그렇게도 깨끗한지요?

 

 

 

 

 

 

 

 

까치도 내려 앉았습니다.

먹을걸 찾는 걸가요?

아니면, 눈(雪)을 즐기는 걸까요?

 

 

첫눈이 내렸다는 것은 이제 겨울이 시작된다는 전갈이겠지요?

내일아침은 영하 5도까지 내려간다는 예보입니다.

어린 식솔들 (강아지들) 춥지않게 바닥에 깔아준 보온방석에 전기를 넣어주고

천장에 매달아준 보온전구에도 불을 켜주어야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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