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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야조먹이대 가동

by 鄭山 2015. 12. 6.

 

 

 

                                                                                                                                                                   <옆화단 야조먹이대>

눈이 내렸습니다.

이제 집주변의 야조들이 먹이구하는데 어려움을 느길 겨울날들이 다가서고 있습니다.

슬슬 녀석들도 먹고 살게 해주어야 되겠습니다.

 

집 마당 세곳에 야조먹이대를 만들어 놓았었지요.

앞마당 화단에 한곳, 옆마당 화단에도 한곳, 그리고 뒷마당에도 한곳 입니다.

작년에도 야조들에게 겨울식사를 준비해 주었드랬는데

참새,박새, 직박구리,산비둘기들이 주고객들이었지요.

녀석들이 뒷동산에 상주하는 녀석들 같습니다.

아마 올해도 크게 다르지 않을듯 싶습니다.

 

                                                                                                                                                                <앞화단 야조먹이대>

 

                                                                                                                                                           <뒷마당 야조먹이대>

먹이대에 좁쌀을 잔뜩 부어놓았습니다.

박설구와 잉꼬새먹이로 준비해놓은 사료들입니다.

우선 야조들과 나누어 먹이다가 아무래도 량(量)이 부족할듯 싶으니 다음에는 닭사료를 공급해 주려구요.

앵무비둘기들에게 급여해주는 사료 입니다.

 

 

 

 

사료를 준비해놓아도 야조들이 찾아오려면 시간이 걸려야 합니다.

어느 한놈이 우연히 찾아와서 먹을거리를 발견하면 동료들에게 알려 함께들 오기되니 어떤때는 며칠도 기다릴때가 있습니다.

참새들은 단체로 몰려 다니고 박새, 직박구리,산비둘기등은 단독으로 찾아오는 경우가 많지요.

 

24시간이 지났습니다.

첫번째 찾아온 야조는 예상했던대로 참새들이었습니다.

그동안 집주변에서 멀리 떠나지않고 주변을 맴돌고 있었거든요.

어찌되었던 첫손님이니... 반갑습니다.

 

 

두번째 찾아온 손님은 '직박구리' 한쌍입니다.

앞화단에 설치해놓은 먹이대를 찾아 왔군요.

옆화단 먹이대에 참새들이 오가면서

멀지않은 앞화단 먹이대에는 접근을 않아서 왠일인가 했더니

직박구리를 첫손님으로 맞게해주느라 그랬나 봄니다.

'직박구리', 그동안 보이지않아 궁금했는데

찾아와주니 반갑습니다.

 

 

뒷마당 먹이대는 집안에서 관찰이 되지않아서

손님새가 다녀갔는지 확인이 되질 않습니다.

오늘(설치3일차)  확인을 해봤더니 ...저런.. 먹이가 없습니다.

그사이에 모두 먹어치우고 빈그릇 입니다.

아마도 참새떼거리들이 모두 먹어치우지 않았겠나 싶습니다.

 

 

먹이를 보충해주고 기다려 보기로 했습니다.

개장속의 개들을 마당에 풀어주고 개들과 놀면서 한참을 기다렸습니다.

30분쯤 지났을까요?  먹이대로 날아드는 날개짓소리가 들림니다.

'산비둘기'가 왔습니다.

어쩌면,그동안,  참새랑 함께 비둘기도 찾아왔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어느 녀석이면 어떻습니까?  찾아와서 먹어주는것만도 고마울 따름입니다.

야조녀석들이 . 사실은, 내게 고맙다고 해야하는게 옳은데...

역으로 ,내가 고맙기만 합니다.

아직, 박새녀석은 보이지를 않습니다.

녀석도 조만간 나타나겠지요.

기다리다 맞는 재미, 그거 쏠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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